권해진 '기우제를 하고싶은 나날'
어찌 이리도 비가 오지 않을까요? 전국적으로 강수량이 많지 않아 모내기한 벼들이 목이 탄다고 합니다. 거기에 더위까지 기승을 부리니 이 더위를 식혀줄 비가 좀 와주었으면 합니다. 하지만 또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투명우산을 써보고 싶습니다. 4월에 응모해서 떨어졌지만 5월에 다시 응모해서 멋진 우산을 받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우산을 받은 후부터 비가 오기를 기다립니다. 6월 18일 공주답사를 앞두고 소나기라도 와주길 바랬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하늘은 맑았고 구름이 없어 더욱 더운 날이었습니다. 왜 투명우산인지 취지를 설명한 종이를 보며 더욱 안전한 답사를 다짐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산을 나누어들고 호루라기를 불며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니 기우제라도 지내야 하나 싶습니다. 농작물을 위해 투명우산활용을 위해 다음 비를 애타게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은 공주공산성 앞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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